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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KPop

나무 - 양희은, 악동뮤지선(AKMU) ('뜻박의 만남' 여덟 번째, 2017)

by nGroovy 2017.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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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의 손을 만질 때

그의 날들을 꽤 오래 엿보았지

깊게 패인 손금에

모른 척해 온 외로움이 숨어있었고

이렇게 거칠었는 줄

다시금 알았네


그의 얼굴을 마주할 때

그의 어린 날들을 비춰보았지

떨어뜨린 입가에 한가득

지나간 시절을 머금고 있었고

낡고 오래된 기억을

여전히 견디고 있었네



낡고 오래된 기억을

여전히 견디우며

눈물 말리고 있었네


난 그의 주름살처럼

메마른 것을 본 적 단 한 번 없지

나를 힘겹게 안고

고요히 눈을 감기에

슬피 우는 법을 잊은 줄 알았고

이렇게 바람 부는 줄

나는 몰랐네


꽃 맺음이 다 한

굽은 등줄기는

초라했지만

그가 떠난 자리는

나무랄 곳 없이

텅 비어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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