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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애니

디어 마이 프렌즈 (노희경, 2016)

by nGroovy 2016.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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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홈페이지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를 그린 드라마


기획의도


끝나지 않았다, 살아있다. 황혼기 청춘들의 인생찬가

어른과 노인의 차이가 대체 뭘까? 이 질문은 이 드라마의 출발점이었다. 


본 드라마를 위해, 우리는 청춘들의 어른에 대한 시각을 취재했다. 

그들은 가차없이 자신의 윗세대를 어른 아닌 다만 노인으로 폄하하며,

몇몇 부정적 단어로 그들을 규정지었다.


꼰대, 불편, 의무, 부담, 뻔뻔, 외면, 생색, 초라, 구질, 원망, 답답 등등. 

사회적 관계에서 만나는 어른은 그렇다 쳐도 부모 조차도 가차 없었다. 

말은 완곡했으나 ‘조용히 살아주셨으면’ 은 공통된 견해였다. 


우리는 이런 부정적 시선이 어디서 기인했나 고민했다. 

청춘의 인색함일까? 역지사지 못하는 무지일까? 다만 싸가지가 없어서 일까? 


우리는 청춘들의 이러한 시각이 어른들에 대한 정보의 부재, 관찰의 부재에서 온 것이라 결론지었다. 

(어른들이 청춘의 아픔에 갖는 무지 역시 같은 이유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드라마 속과 언론 속 시니어는, 참으로 재수 없지 않은가. 

돈에 목메고, 남의 자식 상관없고 내 자식에만 목메고, 

기존의 질서에 목메고 변화를 두려워하며, 

결코 사회적 문제를 약자의 편에서 사고치 않으며

(사회복지를 노인복지로 국한 지어 규정하는), 사유치 않으며, 

젊은이를 경쟁상대로 여기거나 방해하며,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면서 나이로 권력으로 생색내는 자, 

끝없이 훈계만을 늘어놓는 지혜 없는 다만 늙은 자. 


본 드라마에서 우리는 노인의 이야기가 아닌 어른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 

그래서, 제목처럼 청춘과 어른이 ‘친애하는 친구’가 되는 관계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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