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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애니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인물관계도 등장인물 소개

by nGroovy 2017.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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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 : MBC (토, 일) 오후 08:45

연출 : 백호민

극본 : 하청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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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관계도






등장인물



정해당 (cast 구혜선)


예명 유쥐나, 가수 유지나의 모창가수. 

이름 덕분인지 웬만한 난관이 닥쳐와도

한여름 바닷가에 핀 해당화처럼 벙실벙실 잘 웃는다.


이십대 초반 어머니가 빚을 내서 마련해준 돈으로 음반을 냈으나,

쫄딱 망하고 어머니는 끝내 딸의 성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실직한 아버지 대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밤무대 모창가수로 나섰고,

진짜와 똑같은 가짜가 되기 위해 호흡까지 따라하며 밤을 새웠다. 


그러나 아무리 슬픈 노래를 불러도 모창가수의 노래를 듣고

깊은 감상에 젖어주는 관객은 없다.

단지 진짜의 흉내를 잘 낸 가짜에게 서커스단의 곡예사를 보듯

웃음 섞인 탄성과 환호를 보내줄 뿐이다. 


내 이름으로 내 히트곡을 부를 수 있는 무대.

그러나 그것은 이제 꿈속에서도 멀어져 가는 꿈이다.

모창가수로 인기를 얻을수록 자신의 노래로 히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중에게 각인된 희화된 이미지 때문이다.

하루를 살면 산만큼 영혼은 빈껍데기가 되어 갔지만,

자신 때문에 빚에 허덕이던 엄마와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은 동생들을 생각하면

스스로의 꿈같은 건 구겨버린 휴지조각이다. 


그러한 그녀의 인생에 한줄기 위로가 있다면

그녀의 운전기사 겸 매니저인 그녀의 연인이다.

초라하고 고단한 그녀의 젊은 날을 묵묵히 감싸주던 남자... 


그러나 그가 흔들리고 있다. 그것도 다른 사람 아닌 진짜 유지나 때문에...

그녀가 애써 부인하려했던 진짜에 대한 열패감을 그야말로 뼛속 깊이 각인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유지나 (cast 엄정화)


스타가수, 불꽃처럼 영혼까지 울려주는 가창력으로

20년 이상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화려한 외모와 바람같이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얼음처럼 차가운 도도함과 녹아내릴 것 같은 고혹적인 미소 때문에

그 어떤 남자도 그녀를 거부할 순 없지만 그 어떤 남자도 그녀를 잡을 수는 없다. 


그러한 그녀도 가끔은 허름한 술집 구석에서 혼자 소주잔을 기울인다.

가슴 속 깊은 곳에 묻어 둔 상처가 비집고 나와 기어코 그녀를 흔들어 놓는 날...

결국 영혼을 토해낼 것 같은 그녀의 가창력은 달랠 수도 잊어버릴 수도 없는 상처 덕분이다. 


앞도 못 보는 어린 아들을 내팽개치고 기차에 몸을 싣던 날,

여섯 살 어린 것이 앞도 볼 수 없는 막막한 어둠 속에서 얼마나 엄마를 기다리고 그리워했을까...

울다 죽지 않았다면 이제는 스물다섯 청년이 되었을 아들... 


유쥐나라는 자신의 모창가수가 그녀 앞에서 초라한 모습으로 떨고 있을 때

무작정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다짐했던 이유는

아들까지 버리고 가수가 되겠다고 유흥가 뒷골목을 밤새 헤매던

자신의 젊은 날이 겹쳐졌기 때문이다. 


삼류 카바레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자신의 흉내나 내고 있던

일개 모창가수가 문득 부러워지기 시작한 것은,

차 안에서 밤새 그녀를 기다려주던 그녀의 남자친구 때문이었다. 


스케줄을 끝낸 초라한 애인을 소중하게 품어 안아주는 모습을 보았을 때

견딜 수 없이 밀려왔던 질투와 마음의 허기...

영혼을 팔아치우듯 돈과 바꾼 자신의 젊은 날,

성공이라는 신기루 속에 처박아버린 여자로서의 행복...

버려서는 안 될 것을 버려가며 얻은 성공이기에

아무리 높이 쌓아도 끝내 무너져 내릴 것 같고

불나방처럼 재가 되어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 


그러다 드디어 오랜 세월 팬을 자청해왔던 박성환 회장이 프러포즈를 해온다.




이경수 (cast 강태오)


소박한 동네 카페주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6세 때 사고로 시력을 잃은 채 보육시설에 맡겨졌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오직 한 사람,

엄마를 기다렸지만 엄마는 끝내 데리러 와주지 않았다.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막막한 두려움...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

그 어린 나이에 무슨 마음으로 그 시간들을 견뎌냈는지 그 누구도 짐작하지 못할 것이다. 


아무 것도 원망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버틴 세월이 19년.

후견인 덕분에 배우게 된 피아노가 유일한 인생의 낙이자 위로로,

어느 날 자신의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해당의 목소리에서

어린 시절 자신에게 다정하게 노래를 불러주던 엄마의 젊은 날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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