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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경제

홍대 앞 취준생을 위한 특별한 카페

by nGroovy 201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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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8개월째 취업을 준비 중인 엄혜영(송파구 오륜동) 씨는

계속 이력서를 보내고 있지만 취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가던 중 서울시 일자리카페 소식을 알았다.

“사실 자기소개서나 이력서를 쓰느라 스트레스가 컸어요.

특히 자기소개서를 쓰다 보면 너무 과장된 것은 아닌지, 너무 소극적인 것은 아닌지 판단 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그동안은 부모님께 손 벌리기가 너 무 죄송해서 급한 마음에 이력서부터 제출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곳에서 이력서 작성 노하우나 면접 같은 취업 전략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어요.

여전히 취업은 불투명한 상태지만 다시 한 번 취업에 도전해볼 자신감이 생 겼어요.”

엄 씨는 카페 내부에 마련한 키오스크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앞으로도 이곳을 자주 이용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우연히 일자리카페를 찾게 됐다는 직장인 김다솜(도봉구 창동) 씨도

“실질적인 내용 위주의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어서취업 준비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또다른 이용자는 “취업 준비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이 되는

취미나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취준생의 의견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지난 5월 30일 젊음의 거리 홍대 앞에 서울시 일자리카페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최신 일자리 정보와 취업 특강, 멘토링 같은 교육 프로그램과 스터디 룸 대여,

이력서용 사진 촬영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면접할 때 입을 정장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무료 대여가 가능한 곳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홍대입구역 2번 출구 앞 미디어카페 후(마포구양화로 175)에 조성한 일자리카페는

카페, 스터디 룸, 세미나룸, 스페이스 룸, 서가(도서 1,500권) 등으로 구성했다.

일자리카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치 대형 스마트폰처럼 생긴

‘키오스크(KIOSK: 무인 종합 정보 안내 시스템)’다.


누구나 키오스크를 통해 공공·민간 채용 정보, 공채 캘린더,이력서 작성 및 면접 팁 같은

취업 전략, 전·현직 취업자의 기업리뷰, 자소서 샘플 등을 터치 한 번으로 찾아볼 수 있다.

사람인, 인크루트, 잡코리아, 취업뽀개기, 커리어넷 등 국내 최대 취업 포털 5곳과

잡플래닛, 스페이스클라우드, 소셜멘토링 잇다 등 취업 지원 기관 3곳이 제작·보유한 콘텐츠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여기에 상담용 핫라인 전화를 함께 운영해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상담사와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취업준비생 1천여 명의 의견을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일자리카페를 찾는 취준생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오후 1~6시까지 취업상담을 해줄 경력 컨설턴트가 일자리카페에 상주하며

요일별로 취업 상담, 진로·직무 상담,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등을 진행한다.

금요일 오후 5~7시에는 취업특강, 모의면접 등의 취업지원서비스가 이어진다.

7월에는 카톡으로 취업상담을 해주는 일자리 콘서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알려주는 면접에 적당한 메이크업,

공기업 인사팀 담당의 공기업 분야 멘토링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취업지원포털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커리어(www.career.co.kr)

또는 서울시 일자리블로그(blog.naver.com/employmentseoul)에서 신청 후 참석하면 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서울시는 홍대점 외에도 지난 6월 10일 상명대, G밸리 무중력지대,

숭실대입구역 창업카페에 일자리카페 2~4호점을 동시 오픈했다.

서울시는 올해 안으로 50개소까지 늘리고, 2020년까지 시 전역 300개소에 일자리카페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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