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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시사

로드리고 두테르테에 대한 내 생각

by nGroovy 2016.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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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두테르테가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는 취지로 오바마에게 거친 선방을 날렸고


오바마는 제대로 하라고 훈계성 답방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두테르테는 검사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하여 필리핀 다바오시의 시장이 된 인물입니다.


시장 3선 후 연임제한에 걸리자 대리로 딸을 출마시켜 당선시키고 자신은 부시장이 되었고,


2016년 대통령에 당선되어 제 16대 필리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일관성 그리고 신뢰


두테르테는 다바오 시장시절에도 1,700 명을 처형한 인물이며


대통령 선거에서도 일관되게 대통령이 되면 강력하게 범죄를 척결할 것임을 공약으로 내건 사람입니다.


두테르테는 취임 후, 공약대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


마약사범을 사살하는 자에게는 1억 2천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게 되고


급기야 필리핀의 마약사범들은 죽지 않기 위해 자수를 하는 등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국민들의 반응입니다.


필리핀 국민들은 두테르테가 더 나은 필리핀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90%가 넘는 지지율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일단 이 대목에서


우리가 경험했고 경험하고 경험할 우리 정치인들 하고 큰 차이점을 느끼게 됩니다.


언행일치, 일관성, 추진력 그리고 결과에 따른 국민의 신뢰





방법론


마이클 샌델이 던진 질문과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화를 놓고 생각해보면


아래 양자 택일에 선뜻 정답이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한사람(나)만 희생 Vs. 다수의 희생


소수를 구하기 위해 무고한 다수의 희생 Vs. 다수를 구하기 위해 무고한 소수의 희생



내가 필리핀 대통령이고 필리핀의 고질적인 문제를 어떻게든 그리고 가급적 빨리 해결하고 싶다면?


과연 어떤 해결책과 방법론을 선택할지 역지사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선택 과 책임


과거 박정희 시대에도 국민의 지지율은 하늘을 찌를 듯 높았고


언론 통제와 미화로 세뇌된 역사의 진실이 밝혀진 지금도 어른신들은 아직까지도 이유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혹자는 두테르테를 박정희와 비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 개인적으로 다르다 생각하고 그러길 간절히 바랍니다.


두테르테는 선택을 했고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지면 됩니다.


그의 거친 언행과 호사가들의 말들은 사족에 불과하다 생각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후대 역사가 판단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본인이 이루고 싶었던 것을 이루고


박수칠 때 떠날 수 있는 멋진 대통령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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