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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축제

보라카이 펍 크롤 (Pub Crawl)

by nGroovy 2017.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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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you ready for party?

이토록 아름다운 이국땅에 와 밤에 잠만 자는 것은 커다란 실수이자 실례!

여기 당신의 밤을 더욱 뜨겁고 특별하게 만들어줄 파티가 있다.

지구별 곳곳에서 여행자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 펍 크롤이 바로 그것.

우리나라에서 아직 생소한 단어인 펍 크롤은 지역의 유명한 펍과 클럽을 투어하는 술집 순례를 뜻한다.

준비물은 딱 두 가지, 커다란 미소와 오픈마인드만 있다면 얼마든지 신나게 놀 수 있다.




밤에 화이트 비치를 걷다보면 노란 티셔츠를 입고

흥에 젖에 있는 왁자지껄한 그룹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바로 보라카이 펍 크롤을 다니는 사람들이다.

저녁 8시부터 시작하여 4~5군데의 펍과 클럽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밤을 불태우는 코스이다.

코스는 그 때 그때 조금씩 바뀐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부터, 커플, 유러피안에서 중동 사람까지

남녀노소,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영어를 못해도 상관없다. 우리에겐 술과 춤이 있으니까.

어디에서 왔는지, 몇 살인지 아무것도 묻지않아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 펍 크롤의 가장 큰 장점이다.






 보라카이 넘버 원 나이트 라이프인만큼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하루나 이틀 전 예약하면 얼리버드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예약하면 노란 단체 티셔츠와 목걸이가 붙은 작은 컵, 팔찌를 준다.

티셔츠는 각자 개성 넘치게 리폼해 자신의 남다른 센스를 자랑할 수 있다.

만약 리폼에 자신이 없다면 7시 전 집합장소로 가면

이 바닥에서 좀 논다는 언니들이 예쁘게 찢어준다.

펍을 옮길 때마다 목에 걸린 샷 글라스에 웰컴 드링크를 따라준다.

투어에 포함된 건 총 10잔.

하지만 그 이상을 마실 것이다. 확신한다.



저녁 8시 화이트 비치 스테이션 1에 있는

‘스테이션 4’라는 바에서 집합,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가벼운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매번 벌칙게임이 정해진다.

예를 들면 오늘의 벌칙은 왼손으로만 술마시기라고 정하면

펍 크룰 동안 오른 손으로 술을 마시면 벌주를 마셔야 한다.

당첨자가 나오면 사람들이 빙 둘러싸고 ‘원샷’을 외친다.

한 장소에서 약 한 시간 정도 머문다.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면 다음 장소로 떠날 시간이 된 것.

중간쯤 가면 다들 제법 얼큰하게 취하고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는다.

새벽 1시쯤 마지막 장소에 도달하지만 끝이 아닌 시작이다.

정식 투어가 끝났지만 누구 하나 갈 생각이 없다.

이미 친해질 데로 친해진 사람들끼리 아쉬움에 더욱 몸을 불사른다.

다 함께 또 클럽으로 가기도 하는데

이 새벽에 가기 좋은 클럽으로는 썸머 플래이스가 있다.

재미있는 포즈로 찍는 일명 만취 엽사를 찍고,

페이스북 교환하며 언젠가 여행길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

보라카이의 밤은 오늘도 뜨겁다.








tip. 포토그래퍼가 따라 다니며 계속 사진을 찍어주어 사진 부담감이 적다.

다음 날 공식 페이스 북에서 기억도 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만나게 되는 뜻하지 않는 즐거움(?!)을 선사해주기도 한다.





예약하기


스테이션 1에 있는 레스토랑 티브라즈 안쪽에 있는 바 ‘스테이션 4‘에서 예약 가능하다.

혹은 저녁에 이 근처와 디몰 주위에서 노란 티셔츠를 입고

활발하게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식적으로 월, 수, 금, 토요일 주 4회 진행한다.

바뀔 수 있으니 미리 홈페이지에서 체크 해보는 것이 좋다.

일찍 예약하면 얼리버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인 990페소. 얼리버드 남자 790페소, 여자 690페소.

 

 홈페이지 예약 : www.pubcrawl.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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