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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축제

서울 테마산책길 여행

by nGroovy 2017.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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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 숲길


서울시가 테마가 있는 산책길 40곳을 선정해 <서울, 테마산책길Ⅱ>을 발간했다.


이번 <서울, 테마산책길Ⅱ> 발간은 민선6기 사람중심 보행도시 `걷는 도시, 서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3월에 발간한 <서울, 테마산책길Ⅰ>에 이어, 올해도 숲이 좋은 길(28곳), 계곡이 좋은 길(2곳),

전망이 좋은 길(5곳), 역사문화길(5곳) 등 4가지 테마로 구분해 40개소를 선정했다.

시는 내년까지 150곳의 산책길을 선정해 총 4권의 책을 시리즈로 출간할 계획이다.


<서울, 테마산책길Ⅱ>은 동네 주민들은 잘 아는 길이지만 서울 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어있는 산책길을 발굴·선정해 테마산책길 1편과 차별화를 추구했다.

또한 ▲코스 ▲대중교통 ▲길안내 ▲지도 및 사진 ▲주변 볼거리와 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핸드북 크기로 제작돼 가볍게 지니고 읽을 수 있다.


서울, 테마산책길Ⅱ



숲이 좋은 길 | 계남근린공원 자락길


계남근린공원 자락길(덕의근린공원)


계남근린공원은 구로구 고척동과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 걸쳐 조성된 공원으로

지금의 고척동과 신정동의 옛 지명인 ‘부평군 계남면’의 지명을 따라 이름 붙여졌다.

위에서 보면 나비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형상으로

다목적운동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조깅트랙, 체력단련장 등의 운동 시설과

소동물원, 야외무대, 약수터, 쉼터 등이 공원 곳곳에 알차게 들어차 있다.


계남근린공원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계남근린공원 자락길’은

공원 명소를 콕콕 짚어 한달음에 산책할 수 있는 요약본과도 같은 길이다.

특히 능골산의 능선을 따라 걷는 ‘계남근린공원 올레길’은

최고점이 해발 78.4m임에도 불구하고 개성 있는 숲길을 품고 있어 자연의 생기가 가득하다.


또한 최근에는 덕의근린공원에서 능골산 정상에 있는 계남근린공원 축구장을 거쳐

철쭉동산까지 이어지는 ‘무장애 숲길’이 개통했다.

폭 2.2m, 길이 1㎞의 숲길은 전 구간이 경사각으로 설치됐으며,

바닥에는 나무데크를 촘촘히 연결해 유모차, 휠체어 등도 가뿐히 다닐 수 있다.


○ 걷는구간 : 덕의근린공원→축구장→능골정→계남근리공원 올레길→고덕동 철쭉동산
○ 걷는거리 : 2.3㎞
○ 소요시간 : 60분
○ 난이도 : 초급
○ 교통편 : 지하철 1호선 개봉역 2번 출구로 나와서 구로 05번 마을버스로 환승, 덕의근린공원 정류장 하차






계곡이 좋은 길 | 수락벽운계곡길


수락벽운계곡길


수락산은 계곡을 따라 걷는 산길과 다양한 능선, 암반을 고루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산으로,

‘명물’이라고 할 만한 재미있는 바위들이 구석구석 숨어있다.

그 중에서도 ‘수락벽운계곡길’은 맑고 깨끗한 계곡과 숲길이 어우러져 있어

산이 주는 소소한 매력을 모두 담고 있다.


아파트 단지 옆으로 난 임도를 지나자 수락골 입구임을 알리는

‘수락산’과 ‘벽운마을’이라는 두 개의 표지석을 만난다.

여기서부터 벽운동계곡이 시작된다. ‘푸른 바위와 안개가 자욱한 계곡’이란 뜻의 벽운동계곡은

‘수락팔경(水洛八景)’이라는 시에 “백운동에 은류 폭이 그림 같이 내려 쏟고,

칠성대 기암괴석 금강산이 무색하다”라고 표현될 만큼 아름다운 물길을 이룬다.


푸른 물빛에 눈길을 빼앗기며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사도세자의 장인 홍봉한의 별장인 ‘우우당(友于堂)’과 ‘염불사’도 만날 수 있다.

다시 오르막길을 따라 걷으면 이 길의 종착점인 ‘새광장’에 닿는다.

넓은 마당 같은 새광장에서 땀을 말리고 쉬어갈 수 있다.


○ 걷는구간 : 수락골입구→염불사→수락산 새광장
○ 걷는거리 : 2.4㎞
○ 소요시간 : 60분
○ 난이도 : 초급코스
○ 교통편 :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은빛마을 아파트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수락산 입구가 나온다.


전망이 좋은 길 | 노을공원 노을길


노을공원 노을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해발 98m 언덕에 위치한 노을공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공원이다.

넓은 잔디밭에 듬성듬성 놓여있는 의자와 정자에서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고,

가족·친구들과 텐트를 들고 와 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파크골프장, 도시농부정원, 누에생태체험장, 반딧불이 서식지 등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에게도 유익한 놀이터가 된다.


탐방객 안내소에서 파크골프장 방향으로 걸어서 그라스가든에 도착하는

‘노을길’은 노을공원의 가장자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이다.

길을 걷다 보면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에 서있는 멋진 조각품들을 볼 수 있는데,

간격이 넓게 떨어져 있어 복잡하지 않고 여유롭게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노을공원은 노을이 없는 시간에도 충분히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라서 더 인기를 끌고 있다.


공원의 끝자락으로 이동하면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앞을 내다보면 한강과 서울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저녁 시간에 가면 붉게 물든 저녁 하늘빛과 한강의 공기를 흠뻑 들이킬 수 있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길 | 천상병산길


천상병산길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아이 같은 순수함을 죽는 날까지 간직했던 <귀천>의 시인 천상병(1930~1993).

그는 수락산 자락(노원구 상계동)에서 8년간 지내면서

<수락산변>, <계곡흐름> 등의 시를 지으며 왕성한 집필활동을 펼쳤다.


이에 노원구는 천상병 시인을 기리기 위해서 수락산 등산로 초입에 ‘천상병산길’과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에는 순진무구한 웃음을 짓는 천상병의 팔에 아이들이 매달려 있는 모습의 동상이 서있고,

‘귀천정’이라 이름 붙은 정자도 설치돼 있다.


천상병산길에 들어서면 입구에 ‘아름다운 소풍 천상병산길’이라는 목판이 보인다.

계곡을 따라 천상병 시인의 시를 새긴 시판들이 쭉 늘어서 있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시를 감상하다 보면

꼭꼭 숨겨두었던 순수한 감성이 툭 튀어나오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 걷는구간 : 천상병 동상→천상병문화마당→수락산 숲속교실
○ 걷는거리 : 0.5㎞
○ 소요시간 : 30분
○ 난이도 : 초급코스
○ 교통편 :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3번 출구로 나와서 6분 정도 걸으면 천상병 동상이 나온다.

<서울, 테마산책길Ⅱ>은 서울시청 본관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권당 3,000원에 만날 수 있다.

또한 서울특별시 e-book 전용 홈페이지에서도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서울, 테마산책길Ⅰ>도 현재 서울책방에서 판매중이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서울 도심 속 고층 빌딩숲을 벗어나 테마가 있는 산책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는 여유도 되찾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숨어있는 산책길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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