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서 비교적 가까운 항성 주변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궤도 등을 고려하면 온도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만한 수준이어서
생명 발생에 적합한 여건을 갖췄을 수 있다.
벨기에·미국·영국·스위스·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과학지 '네이처' 23일자에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dwarf star트라피스트-1 항성과 그 주변을 도는 7개 행성의 상상도
이는 '트라피스트-1'이라고 명명된 조그만 왜성(dwarf star) 주변에서
지구형 행성 3개를 발견했다는 작년 5월 네이처 논문의 후속 연구다.
이 왜성은 지구에서 39광년(370조 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는 태양-지구 거리의 250만배, 태양-목성 거리의 99만배에 이르지만,
항성 중에서는 우리 태양계에 매우 가까운 편이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항성계인 알파 켄타우리와 태양 사이의 거리(4.4광년) 대비 8.9배다.
연구진은 칠레, 모로코,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하와이 등
세계 각지에 있는 관측시설과 지구 주변 궤도를 돌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이 행성계를 추가 관측하고 분석했다.
트라피스트-1 주변의 한 행성 표면에서 지평선 근처의 트라피스트-1을 바라본 풍경의 상상도
이 행성 7개의 반지름은 지구의 0.7∼1.1배, 질량은 지구의 0.4∼1.4배 범위로,
크기와 질량이 지구와 비슷했다.
이 행성들은 밀도도 지구의 0.6∼1.2배 수준으로 비슷해,
주로 암석으로 이뤄진 '지구형 행성'일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트라피스트-1이 내는 빛에너지 복사와 그 주변에서 확인된 행성 7개의 궤도를 고려하면
이 행성들의 표면 평형 온도는 대체로 섭씨 0∼100도 안팎으로 추정됐다.
즉 만약 행성 표면에 물이 있다면 얼음이나 수증기가 아니라
액체 상태 물로 존재할 수 있는 여건이다.
이번 발견에 참여한 NASA의 토마스 주버첸은
"이번 발견은 제2의 지구가 존재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언제 발견되느냐가 문제라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네이처는 논문과 별도로 이 연구의 의미에 대한 해설을
'지구의 일곱 자매들'이라는 이름으로 실었다.
해설 집필은 논문 게재 심사에 참여했던 이그나스 스넬렌 네덜란드 라이덴대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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