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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KPop

남아있어 - 로꼬 feat. 크러쉬 (2016)

by nGroovy 2016.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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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뜨거웠던 지난여름과

내 손을 잡아줬던 너의 미소

이제 다시는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다시는 느낄 수 없지만


여전히 남아있어

여전히 남아있어

선명하게 남아있어

남아있어


무대는 끝났고 

난 누워서 밀리고 밀린

가사를 적어 

창밖엔 비가 내리고 있지

시원한 바람이 얼굴에 닿으면

올해 여름도 끝이 났다는 걸 

차갑게 느낄 수 있지


1년 한 달 하루 일분일초에

모든 건 변해 

오늘도 어제가 될 거야

근데 난 지금 부르는 이 노래가

너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길 원해


지나간 여름에 유난히 

더 많이 보였던 손바닥

무대 위로 몸을 내던지는 

횟수는 계속 올라가

팬들의 얼굴을 기억해 

맨 앞엔 익숙한 라인업

시작을 같이 했지만 

이젠 못 보는 얼굴까지도


너도 내일이 되면 

내 눈앞에 없을 수 있다는 걸 알아

미안해하진 마 

부서지지 않게 소중히 담아둘 거니까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여름과

내 손을 잡아줬던 너의 미소

이제 다시는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다시는 느낄 수 없지만



여전히 남아있어

여전히 남아있어

선명하게 남아있어

남아있어


네가 느끼는 

나의 음악이 루즈 해져도

머릿속에서 뛰어놀던 

내 몸짓이 주춤 해져도

잡은 손의 온도가 미지근해져도

무대 아래서 

뜨거웠던 발길들이 뜸해져도


난 그때를 다시 떠올릴 수 있어

잊혀지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거랬어

언제든 돌아봐도 돼 

난 여기 남아있어

돌아봐도 돼 난 항상 남아있어


아직 기억해 2012년 겨울

첫 무대는 내겐 

잊을 수 없는 성탄절 선물 

우릴 비춰주던 그 조명들

어디에 있어도 여전히 뜨거워 늘 

V- hall, Rolling hall, 

Alea, Ax-hall 

밟고 있는 무대가 

조금 달라졌어도 

각자 자리에서 빛나고 있어 

영원히 가슴속에 남아있어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여름과

내 손을 잡아줬던 너의 미소

이제 다시는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다시는 느낄 수 없지만


여전히 남아있어

여전히 남아있어

선명하게 남아있어

남아있어


유난히 뜨거웠던

너의 미소

이제 다시는 다시는

볼 수 없지만


아직도

여전히,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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