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살률
한국의 자살률은 원래부터 매우 높은 편이었다는 잘못된 주장이 있다. 기사에 따르면 1965년에 29.81명, 1973년 27.61명, 1975년 31.87명 수준이었다고 경향신문은 이호영 교수팀의 논문을 인용하며 주장한다. 그러나 이 기사는 유의해서 봐야 한다. 연세의대 이호영 교수의 논문 자료는 통계청의 공식집계가 아니며 기사 에 따르면 1988년의 자살률이 10만 명 당 18명이라고 논문에서 말하는데 여기서는 기사 1987년 자살률은 10만명당 47명이라고 나온다. 통계청이 공식적으로 집계한 1987년 자살률은 8.2명이며 88년의 자살률은 7.3명인데 이호영 교수의 논문에서 나오는 자살률은 실제와는 상당 부분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호영 교수의 팀에서 분석했다는 70년대의 높은 자살률이란 자료는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며 군사 정부가 의도적으로 자살률을 낮게 하기 위해 조작했다는 이의 제기를 할 수 있지만, 그 후에 민주 정권 하에 통계청의 자살률 집계에서도 기존 군사 정부의 자살률 추세가 유지되거나 거기서 조금씩 올라가는 것으로 보아 조작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통계청 수치
통계청이 공식적으로 집계한 1987년 자살률은 8.2명이며 88년의 자살률은 7.3명으로 굉장히 낮은 수치였지만 IMF 외환위기를 전후하여 자살률이 크게 늘기 시작, 2000년대 중반쯤에는 현재와 같은 높은 자살률을 보이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 | ||||
연도 | 10만 명 당 자살률 | 총 자살자 수 | 정부 | 비고 |
1983년 | 8.7 명 | 3,471 명 | 12대 정부 (전두환 정부) | |
1984년 | 8.7 명 | 3,498 명 | ||
1985년 | 9.3 명 | 3,802 명 | ||
1986년 | 8.6 명 | 3,564 명 |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 |
1987년 | 8.2 명 | 3,425 명 | ||
1988년 | 7.3 명 | 3,057 명 | 13대 정부 (노태우 정부) | 1988 서울 올림픽 |
1989년 | 7.4 명 | 3,133 명 | ||
1990년 | 7.6 명 | 3,251 명 | ||
1991년 | 7.3 명 | 3,151 명 | ||
1992년 | 8.3 명 | 3,628 명 | ||
1993년 | 9.4 명 | 4,208 명 | 문민 정부 (김영삼 정부) | |
1994년 | 9.5 명 | 4,277 명 | ||
1995년 | 10.8 명 | 4,930 명 | ||
1996년 | 12.9 명 | 5,959 명 | ||
1997년 | 13.1 명 | 6,068 명 | 12월 3일 IMF 사태 | |
1998년 | 18.4 명 | 8,622 명 | 국민의 정부 (김대중 정부) | IMF 사태 |
1999년 | 15.0 명 | 7,056 명 | ||
2000년 | 13.6 명 | 6,444 명 | ||
2001년 | 14.4 명 | 6,911 명 | ||
2002년 | 17.9 명 | 8,612 명 | ||
2003년 | 22.6 명 | 10,898 명 | 참여 정부 (노무현 정부) | OECD 1위 |
2004년 | 23.7 명 | 11,492 명 | ||
2005년 | 24.7 명 | 12,011 명 | ||
2006년 | 21.8 명 | 10,653 명 | ||
2007년 | 23.7 명 | 12,174 명 | ||
2008년 | 26.0 명 | 12,858 명 | 17대 정부 (이명박 정부) |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 |
2009년 | 31.0 명 | 15,413 명 | ||
2010년 | 31.2 명 | 15,566 명 | ||
2011년 | 31.7 명 | 15,906 명 | 전세계 3위 | |
2012년 | 28.1명 | 14,160명 | ||
2013년 | 28.5명 | 14,427명 | 18대 정부 (박근혜 정부) | |
2014년 | 27.3명 | 13,836명 | ||
2015년 | 26.5명 | 13,513명 | 12년째 OECD 회원국 자살률 1위 |
세계 상위권의 통계치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 사망률이 1위이며 타 국가에 비해 상당히 높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년층의 자살률이 (10만명당) 80명에 육박하고 75세 이상 자살률은 평균의 4배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두 번째 그래프를 보면 청소년 자살률은 러시아가 가장 높게 나오고 있으며 한국은 의외로 청소년 자살률이 낮은 편으로 나오고 있다.
자살자 수는 2006년 감소했다가 2007년 13.3%포인트, 2008년 5.6%포인트의 증가폭을 보였고, 경제위기가 닥친 17대 정부 2년째인 2009년 20%포인트 폭증했다. 2012년에는 한 영구 임대아파트에서 6명이 연속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014년 세계 보건 기구 보고서와 첨부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 사망률은 2000년과 2012년을 비교할 때 109.4% 증가로 키프로스에 이어 세계 2위였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증가율만 본 것이고, 실제 자살 사망 횟수를 본다면 한국이 키프로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키프로스는 두 해 모두 (10만명당) 5명 이하 꼴로 실제 자살 사망률은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한국은 약 13명에서 30명 가까이 증가하였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자살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IMF 이후 특히 많이 상승하였다. 다만 최근 6년간은 큰 변화가 없다.(31.0명->31.2명->31.7명->28.1명->28.5명->27.3명) 연령별로 비교하면 청소년과 청년층 자살률은 거의 변동이 없는데 비하여 노인 자살률은 4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노인층들의 암울한 미래가 한몫한 것으로 추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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