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수입차 시장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E클래스를 중심으로 법인 설립 13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온 BMW지만, 지난해만큼은 메르세데스-벤츠를 쫓아가기 급급했다.
이들과 함께 시장에서 4강 구도를 형성하던 아우디·폭스바겐은 치열한 선두 레이스를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아우디·폭스바겐의 공백은 다른 브랜드에게 또 다른 기회로 작용했다.
벤츠 E클래스, 누가 막을쏘냐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구형 모델 포함)다.
E클래스 한 차종만 2만2000여대가 판매됐다.
작년 1분기 판매는 구형 E클래스가 주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쌓여있던 재고 물량을 순식간에 처분했다.
하반기는 신형 E클래스의 독주가 펼쳐졌다. 환경부 인증 문제로 디젤 모델 등 판매가 잠시 늦춰졌지만,
9월부터 정상 출고가 이뤄졌다. 4분기의 경우 3달 연속 월 3000대 판매를 달성했다.
E클래스는 가솔린 모델인 E300(4메틱 포함, 1만161대)을 중심으로 E220d(5957대) 등이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연말 출시된 엔트리 모델 E200도 대박의 조짐을 보였다.
BMW 5시리즈, 말 그대로 '고군분투'
BMW 5시리즈는 새해 모델 풀 체인지를 앞두고, 작년 한 해 세일즈·마케팅의 저력을 보여줬다.
BMW 코리아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옵션을 추가한 5시리즈 프로(PRO) 에디션을 출시하고,
100주년 특별 금융상품을 선보이는 등 작년 한 해 다양한 판촉 활동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 나름의 접전을 펼쳤다.
특히 1년 후 신형 5시리즈로 갈아탈 수 있는 '5시리즈 1+1 프로그램'은 상당수 고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신형 5시리즈는 이르면 오는 2월 말 국내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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