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개인과 나라와 민족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살아갑니다만 엄연히 지구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네덜란드의 비영리단체 ‘오션 클린업(Ocean Cleanup)’의 창립자이자 CEO인
젋은 청년 보얀 슬랫(Boyan Slat)은 우리에게 지구적 생각과 행동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보얀 슬랫은 16살 때 그리스로 가족여행을 떠나 바다에서 다이빙을 즐기던 중
비닐봉지가 물고기보다 더 많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느낀 그는
‘왜 아무도 이걸 치우지 않는 걸까?(Why can’t we just clean it up?)’라는 의문을 갖게 되죠.
밤낮으로 쓰레기를 치우는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자신이 개발한 ‘수거 장치’를 이용해
쓰레기를 없애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그것이 바로 ‘오션 클린업(oceancleanup)’입니다.
보얀 슬랫의 해양 청소법 ‘‘오션 클린업(oceancleanup)’은 순환하는 해류의 소용돌이를 이용해
태평양 한복판에 모여있는 쓰레기를 한 곳으로 모은 뒤
이를 수거해 간접적인 청소를 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해류의 순환에 따라 쓰레기가 모이는 지역에 길이 100km, 높이 3m가 넘는 ‘울타리’를 설치하고
이 ‘울타리’ 안 쪽에 쓰레기가 모이면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회수 장치로 옮기는 것인데요.
물보다 가벼운 플라스틱 쓰레기는 3m 정도의 깊지 않은 곳에 걸리고,
해양 생물들은 이 울타리 아래로 빠져나가게 되어 무척 친환경적입니다.
보얀 슬랫은 오션 클린업을 실시하게 되면
‘10년 이내에 태평양 쓰레기 섬의 절반을 청소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는데요.
그 이야기는 많은 과학자와 연구원들로 인해 실제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나가 수거하는 방식에 비해 비용은 33분의 1,
속도는 7,900배나 더 빠르게 쓰레기를 치울 수 있게 되고,
건져낸 플라스틱은 팔거나 재활용해 재투자까지 가능해진다는 것이죠.
게다가 시스템은 태양광 에너지를 통해 자력으로 운행되니,
오션 클린업은 환경을 지키면서 경제적으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혁신을 이룬 셈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 보얀 슬렛은 ‘오션 클린업’ 아이디어로
20세가 되던 2014년 유엔환경계획(UNEP)로부터 ‘지구환경대상’을 받으며
역대 최연소 수상자의 영예를 얻었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220만 달러 (한화 24억 원)의 자금을 모으며
바다 청소의 꿈을 현실화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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