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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시사

누진제 부담 덜어주는 미니발전소

by nGroovy 2016.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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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연이은 폭염에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전기요금 걱정도 함께 늘었습니다.

마음껏 틀 수 없는 에어컨을 두고 ‘자린고비’ 밥상에 매달린 굴비에 비유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기특한 아이템,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소개해드립니다.

아파트 베란다나 주택 옥상에도 설치할 수 있고, 설치비의 일부는 서울시가 지원합니다.


‘베란다형’은 30만 원 ~ 85만 원, ‘주택형’은 210만 원 설치비 지원


서울시는 총 1만 2,921가구의 시민들이 아파트 베란다나 주택 옥상을 활용하여 태양광 미니발전소 20MW를 설치하여 각 가정마다 친환경 햇빛에너지를 직접 생산하여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설치용량은 소규모(200W~3kW)이지만 전기요금 누진 단계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전기요금을 절약하고자 하는 많은 시민들이 태양광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통한 전기요금 감면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월 500kWh 소비 가구가 주택형 태양광(3kW)을 설치할 경우 월 10만 4,670원이 절감되며, 월 304kWh 소비 가구가 베란다형 태양광(260W) 설치시 월 8,320원을 절감할 수 있다.


■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월평균 전기생산량
구 분설치용량발전시간발전일수전기생산량(월)
주 택 형3kW3.2h30일288kWh
베란다형260W3.2h30일25kWh
※ 서울지역 일평균 일조시간 3.2시간 기준(서울연구원 2013년 햇빛지도 용역보고서)
■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전·후 전기요금 비교
구 분설치 전설치 후절감액
사용량(월)누진단계요금사용량(월)누진단계요금
주 택 형500kWh5130,260원212kWh325,590원104,670원
베란다형304kWh448,220원279kWh339,900원8,320원
※ 전기요금 기준 : 주택형은 주택용(저압) 사용량별 요금표(한국전력공사)

시는 햇빛발전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설치비의 일부를 보조하고 있는데, 베란다형은 30만 원(200W)~ 85만 원(1kW미만), 주택형은 210만 원(3kW)을 지원한다. 예컨대 67만 원 상당의 260W급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시로부터 36만 원 보조금을 지원받아 31만 원만 자부담을 하면 된다.


또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 내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공동설치 할 경우, 10~19가구는 5만 원씩, 20가구 이상은 10만 원씩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기 위하여 해당 구민에게 5~10만 원씩 추가지원을 하고 있으며,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회원 가입 시 전기요금 절약(6개월 간 5~15%)에 따른 인센티브도 최대 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전기요금도 아끼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동참하려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시의 지원을 받아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다. 신청은 11월 30일까지 선착순이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시에서 선정한 보급업체를 통해 설치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며, 각 자치구를 통해 보조금 지원 요청을 하면 된다.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업체 목록)


시는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더 안전하게 가동되도록 보급업체로 하여금 설치 후 5년간 무상 A/S를 제공하도록 했고, 사후점검도 1년에 1회 이상으로 의무화했다. 또한 설치 시 사전점검 및 시공기준 등을 보완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문의 : 녹색에너지과 02-2133-3567)


에너지 절약해 받은 상금으로 경비실에 에어컨과 태양광 발전기 설치


그런가하면 아파트 에너지 절약의 달인, ‘서울아파트에너지보안관’의 활약으로 폭염 속 푹푹 찌는 찜질방 같은 경비실에 전기요금 걱정 없이 에어컨을 가동하는 아파트들도 있다.


3인의 아파트에너지보안관이 활약하고 있는 서울시 도봉구 방학대원그린아파트에서는 동대표회의를 거쳐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경비실 지붕에는 소형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했다. 경비실의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공동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을 우려했던 일부 주민들의 걱정도 사라졌다. 지붕 위의 미니 태양광 발전기는 눈에 잘 띄어 주민들이 에너지 생산에 동참하도록 홍보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발전기 설치비는 서울시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 참가해 받은 상금으로 충당했다.


또, 최근 개최된 서울시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성북구 동일하이빌뉴시티 아파트에서는 관리사무소, 경비실, 초소에 전부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 이 아파트의 남승보 에너지보안관은 “고효율 LED조명 교체, 순환펌프 인버터 제어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 소비시스템을 개선한 후 한국전력과의 전기료 계약방식을 변경하여 에너지 요금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면서 “경비원의 근무조건이 좋아야 의욕이 넘치고 주민을 위한 서비스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는 상호신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렇게 새는 에너지도 잡고 아파트공동체에 훈훈한 분위기까지 만들어주는 ‘서울아파트에너지보안관’은 서울시가 주최하는 ‘아파트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아파트공동체의 리더들로 현재 총 128명의 시민이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창의적인 에너지절약 우수사례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이들을 발굴하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문의 : 에너지시민협력과 02-2133-3647)



끝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에너지 절약 실천법이다.


우선 냉장고 설정온도는 냉동실 –18℃~-17℃, 냉장실 4℃~5℃에 맞춘다. HDTV 설정은 절전모드로 변경하고, 절전수준은 3단계 또는 4단계로 조정한다. 에어컨은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는 코드까지 뽑아두고, 에어컨 전용 누전 차단기는 내려놓는다. 좀 더 부지런하다면 와이파이, 셋톱박스 등 인터넷 관련 전원과 화장실 비데 전원은 외출 전이나 잠들기 전 꺼둔다.


에너지 절약으로 전기요금도 줄이고 상품권도 챙길 수 있는 방법도 꼭 챙겨보자. (고지서는 `가볍게` 상품권은 `두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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