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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애니

화랑 박서준 인물관계도

by nGroovy 2017.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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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 : KBS2 (월, 화) 오후 10:00

연출 : 윤성식, 김영조

극본 : 박은영

홈페이지






「 외양이 아름다운 남자를 뽑아 곱게 단장시켜 화랑이라 이름하고, 

그를 받들게 하니 무리들이 구름처럼 모여 들었다. 그들은 더러는 도의를 서로 

연마하고, 더러는 노래와 음악을 서로 즐기면서 산수를 찾아 유람하여, 

먼 곳이라도 그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인품의 옳고 그름을 알게 되었으니, 

그 중에서 선량한 인물을 택하여 조정에 추천하였다. 」 


- 삼국사기 권제4, 신라본기4, 진흥왕 -



역사는 화랑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고, 대표적인 몇몇 화랑의 이름을 남겼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 있는 화랑이라는 이름만큼

누구도 화랑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 


화랑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청년들이 어떻게

고대 삼국을 통일시키는 신라 천년왕국의 중심에 설 수 있었을까?

그들이 신라의 정신으로 자리 잡는 데에 어떤 통과의례가 있었을까?


수많은 질문들의 답을 이제 풀어 보려 한다. 

6세기 신라를 살았던 청춘들에 대한, 

역사에 차마 기록될 수 없었던, 그럴 듯한 상상을 펼치려 한다. 


화랑들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더불어 골품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청춘들의 성장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것은 또 하나의 신화다.





인물 관계도




등장 인물



무명 / 선우 (박서준)

“어떨 땐 개 같고, 어떨 땐 새 같다 그래서, 개.새.공.” 


비밀스런 사연을 간직한 채 핏덩이 때부터 우륵의 손에 길러졌다.

심지어 이름도 무명. 이름이 아니라, 이름을 짓지 않아 無名이다.

얼굴도 기억 안 나는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었다는데 쥐뿔 남겨준 것도 없으면서

이름까지 붙이지 말라는 건 무슨 악감정인가 싶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운명대로 무명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무모한 에너지를 내뿜는 반면,

삶에 대한 어떤 미련도 기대도 없는 한 줄기 바람 같기도 하다.

어떤 때는 개 같고 어떤 때는 새 같다 하여 개새공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다.

주령구를 가지고 다니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하고 일단 결정됐으면 무조건 간다.

짧은 인생에 주저하고 시간 끄는 게 싫다. 


금지된 선을 넘어, 선우라는 새로운 인생 앞에 마주한 누이, 아로!


친구 막문(원래 이름인 ‘선우’)의 옷과 통행패를 들고

성문을 넘어 왕경에 있는 안지공의 집에 가게 된 무명,

그는 그곳에서 자신을 오라비라고 여기는 밝고 씩씩한 아로와 만나고

그녀에게 차마 자신은 막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하지 못한다.

무명은 천인의 신분으로 금지된 성문을 넘어, 선우라는 이름을 갖게 되고

천인신분이면 그 목숨마저도 하찮게 여기는

골품이란 걸 깨부수기 위해 화랑이 되기로 결심한다. 


“화랑도의 상바보, 선우랑” 


무명의 화랑 생활은 험난하다.

주령구에 적힌 몇 자 안되는 글과 아로의 속성 수업만으로 따라잡는 데는 한계가 있는 법.

화랑도의 상바보, 그것이 무명의 새로운 이름이 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위화랑의 첫 번째 시험에서 크게 인상을 남긴 이는 단 두 명,

근본을 알 수 없는 건 매 한가지인 해외파 귀족 지뒤공(삼맥종)과 무명이었다.

그 이후로도 위화랑의 기이한 과제들에서 무명은

귀족들이 도저히 알 턱이 없는 지혜와 특유의 에너지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화랑의 모습을 갖추어 간다.




아로 (고아라)

저는 천인입니까, 진골입니까? 

골품 따윈 접어둔다, 살아남는 게 먼저니까!


진골 아버지와 천인 어머니의 골품을 뛰어 넘는 로맨스로 태어난 반쪽 귀족이다. 

철저한 계급 사회였던 신국에서 귀족도 천인도 아닌 신분으로 누군가에겐 아가씨로,

누군가에겐 천한 것으로 불리며 살아간다.

집안이 몰락하고, 아버지마저 잃어버린 아들과 아내를 찾아

산천을 헤매며 의술을 펼치는 탓에 철이 들기도 전부터 생계와 살림을 책임져왔다.

해서 본의 아니게 소녀 가장의 씩씩함, 생활력,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 눈치를 일찌감치 습득했다.

귀족 아가씨들의 고급진 취미생활을 기웃거리는 대신 품삯을 받는 일이라면

시장의 허드렛일도 아랑곳 않고 각종 잡일을 다 하고 있다. 


연애를 포기했고, 반쪽 신분을 물려주는 게 싫어서 혼인과 출산도 포기했다.

한마디로 신라시대의 삼포세대!

유일한 소원은 궁에 들어가 보름마다 받는 녹봉이나 따박따박 받으며

말년까지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나 진골 아버지가 있다는 게 오히려 매번 궁인 시험의 발목을 잡는다.  


“오빠인 듯, 오빠 아닌, 오빠 같은 남자 VS 

       변태인 듯, 변태 아닌, 변태 같은 남자” 

 

그런 아로 앞에 어느 날 10년 전 사라졌던 오라비가 나타났다. 

한없이 까칠하고 무뚝뚝하고 좀처럼 곁을 주지 않는 사람.

한발 다가가면 한발 물러서는, 한없이 가까운 것 같다가도

세상 누구도 멀리 있는 것 같은 그런 사람, 바로 선우다. 

동시에 또 다른 이상한 남자가 나타나 자신의 주변을 알짱거린다.

내 앞에서 자꾸 잠이 드는 사람, 사람 속을 있는 대로 후벼 파고 약을 올려서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사람,

뒷걸음쳐도 어느새 내 앞에 있는 그런 사람은 다름 아닌 삼맥종이다. 

선우와 삼맥종, 두 사람의 등장은 아로의 운명을 한치 앞도 모르는 상태로 바꾸어 놓는다.




삼맥종 / 지뒤 (박형식)

어머니가 나를 증명해주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왕으로 안단 말이오. 


신라 김씨 왕계의 유일한 성골 왕위 계승자. 

4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7세에 불안한 왕권을 물려받았다. 

신라 최초의 대비 섭정체제.

손에 피를 묻히고 왕좌를 지킨 어머니 덕분에.

그러나 정작 자신의 자리는 없다. 


삼맥종이 사라지면 신라에서 성골도 사라진다. 

따라서 그가 왕위 계승권을 지닌 진골 귀족들의 표적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

밤마다 궁에는 어린 삼맥종의 목숨을 노리는 자객이 들이닥쳤다. 

지소는 어린 왕을 보호하기 위해 왕을 철저히 숨겼고

이때부터 삼맥종의 떠돌이 은폐생활은 시작된다. 

7살 때부터 지금까지 소수의 궁인과 그의 곁을 항상 지키는

파오를 제외하고 얼굴을 본 이가 없다. 


못됐고 히스테릭하다. 

소심하고 예민하고 배배꼬여서, 비아냥거리기 일쑤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가명도 ‘지뒤’. 어머니 지소를 향한 지독한 뒤통수라는 뜻이다.

그에게 왕좌란 온전히 지소의 것이었고 신국의 미래를 감당할 일도 없을 것 같았으니까.


삼맥종은 어머니, 지소태후의 마음을 어지럽히기 위해 화랑이 되기로 결심한다.

아니, 그는 살기 위해 위험천만하기만한 왕이라는 타이틀 대신

화랑이라는 안전한 신분이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그 곳에서 선우(무명), 그리고 난데없이 문득 문득 떠오르던 여인 아로와 조우한다.




숙명 (서예지)

지소의 딸. 신국의 공주.


어머니의 무관심 속에 외롭게 자라 남의 아픔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자신이 어떻게 위로받아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외롭고 더 차갑다. 

무명에게 반해 아로에게 더 호감으로 대하나,

후에 무명과 아로 사이를 알고 둘을 무섭게 방해하는 훼방꾼이 된다.

어머니가 숙부와 결혼했듯,

성골을 잇기 위해 오라버니 삼맥종과 혼인해야 하는 운명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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